詩苦를 덜어줄 『名詩佳句選』

한시(漢詩)를 짓기 위해서는 전해 오는 명시(名詩)와 가구(佳句)를 많이 외워서 흉중(胸中)에 많은 시어(詩語)를 간직하고 있어야 작시(作詩)에 임하였을 때 시상(詩想)이 풍부해지고, 작시(作詩)가 수월해진다. 그러나 한시(漢詩)를 뒤늦게 접하는 이 들에게 있어서 그 많은 한시(漢詩)를 읽기에도 어려운 터에 외워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능력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 점을 감안하여 李杜의 당시(唐詩)를 비롯한 수많은 선현(先賢)들의 시를 풀이해 놓은 여러 서책에서 시를 짓기에 참고가 될 만한 명시(名詩)와 가구(佳句)들을 발췌하여 『명시가구선』을 출간하였다.

편저자는 “詩句를 拔萃함에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취향대로 자연풍광 등에 치우치는 경향이 없지 않았으나 그런대로 活用할만하다고 생각되는 글귀를 애써 골랐다. 그리고 그 譯解까지도 譯者가 느끼는 詩意를 그대로 옮겨 그 詩語의 배경과 내면을 이해하면서 살펴볼 수 있게 하여 作詩함에 각자가 겪게 될 詩苦를 다소나마 덜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또한 漢詩 譯解에 걸 맞는 우리말을 따로 적어 책 뒤에 부록으로 곁들였다. 이는 자작시의 解釋作業에도 적지 않게 참고자료로 쓸 만할 것 같아서였다.”라고 편저 의도를 밝혔다.

이번에 출간된 책을 통해 漢詩 공부를 하고자하는 側近 詩友들에게 어렵게만 여겨졌던 漢詩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媒體로서 초심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저자 소개

상산 신재석(常山 申載錫)

한국민족서예가협회 고문 / 한국민족서예대전 심사위원장 / 사단법인 한국서각협회 고문 / 대한민국서각대전 운영위운회 부위원장 / 대한민국서각대전 심사위원장 / 대한민국서예문인화대전 심사위원 / 인천광역시서각대전 운영위원장 및 심사위원장 / 한국서가협회 경기도지회 창설회장 / 국제각자공모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 서예서각 개인전 5회 (서울 백악미술관 외)

*主要作品
양평농업박물관, 용문산관광지 솟을삼문, 누각 등 현판 그 외 정자 현판 시비 등 40여 점

*著書
『광탄묵록』 / 육필과 함께한 상산한시 1집 『산경만리』 / 상산한시 2집 『여로』 / 『한시운첩고』 / 『시가 있는 작품 선록』 / 『명시가구선』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