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김병진 原著 / 한정섭 編撰
8절판, 올컬러 1,080쪽, 최고급 양장, 케이스, 180g스노우화이트지
세계 각국 및 전국에 산재한 나한상의 모습을 총망라하여 한국불교 도본을 완성한 역작!!
<5백나한(五百羅漢)> 부처님 재세시 수행을 통해 아라한의 경지에 도달한 5백명의 뛰어난 제자를 오백나한 또는 오백상수(五百上首)라고 부른다. 흔히 보살의 경지로 일컫는 아라한 과를 얻은 나한들은 부처님을 가까이서 모시며 가르침을 전파했는데, 부처님이 열반한 직후 5백나한이 모여 경전을 처음으로 구성했다고 한다. 불교에서 5백이라는 숫자는 생명의 구성요소인 숫자 오(五)와 많은 수를 상징하는 백(百)이 합쳐진 숫자이다. 즉, 5는 현재의 나를 이루는 거짓현상으로 설명되는 오온(색수상행식)과 이로 인해 생기는 다섯가지 망상(오망상) 등에서 볼 수 있는데, 진리에 접근하기 위해 자신의 본 모습을 살피라는 숫자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 백은 ‘많다, 완성된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오백나한은 진리를 향해 깨달음을 추구해 가는 많은 수행자를 의미한다.
이 책의 특징 ■ 본서를 저술함에는 500나한(羅漢)의 모습도 중요하지만 이 분들이 용화세계(龍華世界)가 오기 전까지 불교를 수호하고 법등(法燈)의 상전(相傳)이 끊이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신다는 데 뜻을 두어 게송(偈頌)을 작성하였다.
■ 5백성중의 모습을 그려내는 데 있어서는 항주의 영원사(永源寺) 석판화본(石板畵本)과 해인사에 보존되어 있는 정관붕(丁觀鵬)의 5백나한도와 전국에 산재한 나한상의 모습을 총망라하여 참고 삼아 그렸다.
■ 명호를 정함에 있어 중국과 우리나라의 5백성호가 다르기에 어느 것으로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던 중 일본에 소장된 고려 5백나한도 일부가 발견되어 우리나라의 명호로 함이 타당하다고 느껴 이를 택하였고, 말미에 중국 5백나한의 명호를 첨부하였다.
■ 이들 5백성중은 인천(人天)의 복전(福田)이 되므로 옛적 무학대사(無學大師)가 안변석왕사와 영천 거조암에 전하는 근청문(勤請文)을 삽입한 것은 이들 성인이 말세의 인간들에 삶을 제시하는 생활을 우리도 본받고 이들에게 공양을 올리는 삶이 중요할 것 같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