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소개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은 사경(寫經)을 위한 왕희지행서(王羲之行書) 우리글 금강경이다. 왕희지는 동진(東晋) 시대의 사람으로 중국서세(中國書勢) 역사상 제일로 꼽힐 만큼 서예(書藝)하면 왕희지일 정도로 고금(古今)을 통해 그의 글씨를 근간으로 삼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름 높은 문예황제(文藝皇帝) 당태종(唐太宗)은 그의 글씨를 지극히 아껴 보배로 갈무리하여 말지 않았다고 한다.
선대(先代)들의 금강경은 어려운 초서(草書)와 섞여 있어 읽기조차 힘이 든 것이 사실이고, 서예 공부를 하면서 금강경 병풍 하나쯤은 소장하고 싶은 것이 서문도의 욕심이나 막상 써보려고 하면 엄두가 나지 않았다.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은 이러한 비슷한 처지의 서문도를 위해 왕희지 행서를 왕희지 금강경에서 4년여 동안 하나하나 집자(集字)한 저자의 노력의 산물이며, 완성자(完成字)를 부처님 복장에 불사하고자 했던 스님의 권유에 힘을 얻어 출간하게 된 책(冊)이다. 그리고 저자는 초보자들을 위하여 집자원문(集字原文) 옆에 우리글로 각각의 뜻과 음, 해석을 달아 쉽게 알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이 한 권의 책은 왕희지 서체의 연찬교본(硏鑽敎本)이 될 뿐만 아니라 한자와 한문에 익숙하지 못한 신세대에게 교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소개
송천 신열묵
유천 이동익 선생에게서 사사 받았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국전) 회원, 충청남도 미술대전 초대작가이다. 충청남도서예대전, 서해미술대전 등 운영위원, 대한민국 서예공모대전, 한일인테리어서예대전, 동아국제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하였다.
경향미술대전 대상, 한국서화명인대전 우수상 등 다수 수상하였고, 초대 개인전 2회, 자선서전, 부스초대전을 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