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기경 중국 양나라 무제의 명을 받고 주흥사가 찬술한 천자문은 4자 총 250구로 구성된, 전통사회에서는 학문 입문의 필독서로 유명하다. 전체를 통괄하는 사상은 동양 사상의 총화가 담겨있다. 그렇기에 동양학 입문과정에서 필독서로 사랑받아 왔으며, 역대 유명 서예가들이 즐겨 작품을 하였던 것에 비춰볼 때 서예학습서로도 사랑받아 왔을을 알 수 있다.
7체전자문 시리즈는 각 서체별로 한국 서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후학들에게 길잡이로서의 역할을 해온 중진 서예가들이 서체별로 전문을 공들여 창작한 작품으로 묶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초서에서 독특하고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이루었다는 중평을 받고있는 학정 이돈흥의 초서천자문은 후학들의 초서 공부에 길잡이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