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7체천자문은 각 서체별로 한국서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후학들에게 길잡이로서의 역할을 해온 중진서예가들이 서체별로 전문을 공들여 창작한 작품으로 묶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한 작가가 여러 서체로 쓴 천자문 출간은 있었지만, 한국서단에서 비중 높은 작가들에 의해 서체별로 7명 7체의 천자문이 발간되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로써, 이번 7체천자문 출간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7체천자문 시리즈는 천자문이 지닌 동양 사상의 총체적 측면을 이해하는 동시에 서예작품 창작의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